2/05/15

함께하기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출7:1)

모세는 스스로 언변에 능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출애굽의 기사에서 보는 모세는 결코 언변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사도행전 7장의 스데반의 설교에서도 모세를 '말과 행사에 능한 사람'이라 칭했다.

광야 40년 동안 사람들을 멀리하고 양들하고만 보낸 시간 때문일 수도 있고, 바로를 대면해야하는 중압감 때문일 수도 있는데 모세는 스스로를 자격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하나님이 처방은 동역자였다. 그의 형 아론을 동역자로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했다. 동역은 서로의 부족을 채워 온전케 하는 것이다.

교회는 서로 다른 지체들이 서로의 부족을 채워 서로를 온전케 하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하나였던 모세도 동역자가 필요했듯이, 우리 모두 지체들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훈련은 함께하는 훈련이다.  우리는 함께함으로 서로의 부족을 보충받을 수 있고, 함께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케 할 수 있다. 

물론 함께하는 것은 늘 쉬운 것은 아니다. 후일 아론도 모세를 대적한 적이 있었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모세를 실망시킨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끝까지 같이 갔다.

우리는 함께함의 마찰음 때문에 너무 쉽게 갈라선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을 묶어 동역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하나님의 방식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의 잠언 말씀은 진리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잠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