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0

예수의 목회, 나의 목회

눅5:27-32의 예수님의 목회는 나의 목회와 현저한 차이점 몇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들에게 과감히 헌신을 요구하는 목회. 예수님은 레위(마태)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마태 뿐 아니라, 다른 제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요구하셨다. 헌신을 요구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사람들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편안한 종교를 주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편안함은 교인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둘째, 예수가 중심이 되는 메세지. 예수의 메시지는 "나를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이었다. 그분의 메시지와 목회는 예수가 중심이었다. 단지 도덕적 교훈이나 삶의 지혜를 던져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같은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정도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셨다. 신앙은 예수의 인격에 대한 헌신이다. 그러나 나의 목회에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를 만나고, 누리고 경험하게 하기 보다는 단지 사람들의 심리적 필요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셋째, 장벽을 뛰어넘는 교제.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으로 지칭되는 이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했다는 것이 당시 큰 이슈가 되었다. 오늘날로 하자면 아주 평판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상종하지 않는 그런 류의 사람들과 예수님이 함께 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교회의 이미지는 장벽을 뛰어넘는 교제의 장이다. 사회적, 인종적,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을 때 진정 교회가 교회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패거리 집단일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나의 교회는 예수님의 목회현장과 거리가 먼 감이 있다.

넷째, 불신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전도 지향성. 예수님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다. 건강한 사람이 아닌 병든 자가 의사가 필요하다 하셨다.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들이 늘 예수 가까이 계셨지만, 그분의 발걸음은 늘 잃어버린 이들을 향하셨다. 그러나 나의 목회의 99%는 '건강한 사람'(?)만을 위한 병원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의 교회상을 다시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