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14
4/05/14
인내 4월 05, 2014
4/03/14
어필(appeal)의 기술 4월 03, 2014
" 또 이르되 내 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삼상 26:18)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우리는 이에 대립할 수도 있고 그냥 참고 지낼 수도 있다. 오늘의 다윗은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윗은 사울의 무고한 핍박에 맞서지 않고 우선은 피해다녔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을 변호한다. 오늘의 본문에서 다윗이 자신의 입장을 사울에게 호소하고 일시적이나마 효과를 거둔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무고한 고난과 핍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복음에 대해 변증할 것을 말한다. 바울도 복음으로 말미암은 많은 고난을 받았지만, 또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자신과 복음에 대해 변호했다.
우리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억울한 오해와 처사를 경험할 때도 자신을 변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변호와 어필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다윗에게서 이 지혜를 배울 수 있다.
1. 항상 예의를 지킬 것. 억울한 일을 당하고 감정이 격해지면 평소의 온화한 사람들도 격한 말들을 쏟아내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다윗은 사울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사울의 권위에 도전이 되는 언행을 하지 않고 자신을 사울 앞에 작은 벼룩으로 낮추며 신하로서의 예의를 다한다.
2.자신의 무고를 사실에 입각하여 말할 것. 다윗은 자신이 사울을 대적하거나 해하고자 하지 않고자 하는 자신의 진심을 물병과 창을 근거로 입증한다. 사울을 해할 수 있는 완벽한 상황에서도 그렇게 아니하고 물병과 창만 가지고 왔음을 말하며 자신의 진심을 호소한다.
3.문제에 집중하고 절대로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 것. 오늘의 본문에서 다윗은 사울을 비난하기 보다는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말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난과 비판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4. 인간관계를 넘어 하나님의 차원에서 조명해 볼 것. 다윗은 사울의 추격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를 떠나 이방신을 섬기는 땅을 떠도는 자가 되었음을 조명하며, 이 일이 자신과 사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도 연관됨을 시사한다.
4/02/14
기회와 원칙 4월 02, 2014
4/01/14
모욕 4월 01, 2014
사울의 핍박에서 승리했던 다윗은 나발의 모욕으로 커다란 실수를 할 뻔 했다. 다윗 자신도 나발에게 하려고 했던 일을 "악한 일"이라고 부른다. 나발이 준 모욕으로 다윗은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인다.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을 모아서 나발을 몰살시키려 했다.
종종 인생의 큰 싸움에서 승리한 이가 작은 싸움에서 패배하는 경우들이 있다. 사울의 핍박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처하고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기회에도 그는 자신을 지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에 비하면 나발의 문제는 작은 문제라 할 수 있는데, 이에 자신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다윗의 모습을 본다.
인생의 초조감이 우리로 커다란 실수를 하게 할 수 있다. 사울을 피해 다닌 지도 벌써 오래되었다. 언제 도망자의 여정을 끝낼 수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 평생을 그렇게 쫒기는 삶을 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를 엄습했는지 모른다. 이런 시기에 듣는 말 한마디는 결정타가 되고 우리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게도 한다.
더군다나 현재의 다윗의 생활은 불안정했다. 한때 "다윗은 만만이요"라는 백성들의 칭송은 벌써 예전 기억이 되고 있었다. 나발에게 먹을 것을 부탁해야할 만큼 삶은 고단해지고, 자존감을 내세울 수 있는 근거들은 사라져가고 있었다. 이민자들을 섬겼던 경험에서 발견한 한 가지도 바로 다윗의 나발 사건이다. 한국에서의 풍요로운 기억과 달리 언어의 장벽으로 이민생활에서 육체적인 노동 등에 종사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무너져 작은 말 한 마디가 그들에게는 커다란 태풍처럼 다가오는 경우들을 많이 목격했다.
오늘의 스토리는 아비가일의 기지로 나발은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진짜 재앙을 피한 사람은 오히려 다윗이다. 이때 다윗이 나발을 죽였다면 그의 선한 명성에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이고 다윗의 무리는 한낱 강도떼로 오해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켜주셨다고 고백한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치명적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이런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개입해주셔서 우리를 지켜주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지 모른다.
나는 하나님의 개입의 경계선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 삶에도 이런 하나님의 개입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이르렀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