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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믿음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마8:10)

이 말은 예수님이 한 백부장에게 하신 말씀이다. 백부장은 믿음을 군인답게 이해했다. 자신이 명령을 내리면 그 명령이 반드시 시행되듯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그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인 중에서는 이런 믿음을 찾기가 어렵다 하셨다. 이들은 더 많은 성경지식과 종교적 생활에 익숙한 이들이었는데 말이다. 한가지 이유는 아마도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과 같은 이유일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주님을 단순히 믿고 따르는 삶을 강조하기 보다는 복잡한 절차와 과정들을 만들어내기를 좋아한다. 제자훈련의 복잡한 과정들이 있고, 교회생활의 복잡한 규정이 있다. 주님을 향한 예배도 정확한 큐시트가 있어야만 드릴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이다. 모든 것은 항상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진 절차들이 우리의 생명력을 질식시킨다. 단순한 믿음은 복잡성 속에 질식된다.

나는 오늘날의 많은 훈련과 과정과 절차를 거친 그리스도인들이 단순하게 주님을 믿고 따랐던 우리들의 믿음의 선배들보다 믿음에 있어서는 상당한 퇴보가 이루어졌다고 느낀다.

백부장에게는 그런 복잡한 절차나 의식 같은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단순히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갔다. 그리고 그런 백부장을 만나셨을 때 주님은 너무 기뻐하셨다.

오늘날 주님이 찾고 있는 사람은 그런 백부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