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마26:10)
주님께도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마태복음 26장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로 시작한다. 이전이 예고와 달리 매우 구체적이다. "이틀 후" 라는 시간과 "팔리리라"는 배반의 언급이 있었다. 예수님은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고 있었다.
이때 드려진 한 여인의 향유는 무엇보다 주님께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제자들은 경제적인 가치로 이 여인의 헌신에 불편해 했다. 그러나 인생 중에는 경제적 가치로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주님은 다른 관점으로 이 사건을 보았다. 가장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주님께 드렸던 이 향유는 경제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었다.
어떤 사건을 바로보는 우리의 관점이 너무 편향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리성과 경제성, 효과성...이런 가치들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차라리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는 것이 낫다는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회적 배려, 사회적 정의...이런 가치들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한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가 가장 중요한 가치다. 그를 위한 것이라면 어떤 것도 허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