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행18:6)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비전과 목표가 때로는 두려움 때문에, 때로는 다른 이유들 때문에 흐려질 때가 있다. 바울은 회심하자 마자 이방인 선교의 비전을 가졌다. 하나님은 그를 이방의 빛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이제까지의 그의 발걸음도 넓게 보자면 이방 선교의 길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는 이방지역의 유대인 회당에서 설교를 했고, 1차 선교대상은 유대인어었다. 그러던 그의 행보가 고린도에서 변화를 맞는다. 유대인의 반대를 직면하자 그는 다시 한번 본격적인 이방인 선교을 결심하게 된다.
여기에는 바울의 두려움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그렇지 않아도 바울의 메세지에 사사건건 트집잡는 유대인들이 있는데, 이제 이방인 구원을 전면적으로 내세워가게될 경우 유대인들로 부터 오게될 행동들이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주저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 용기를 주시고, 하나님이 그의 이방인 선교의 행보를 축복하시고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도 비슷한 경험을 간증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전도자"의 소명을 주셨고, 대중전도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딱 한번 그의 행보에 유혹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바로 어느 대학 총장직이었다. 실제로 빌리 그래함은 그 총장직을 받아들 몇년동안 대학 총장직을 수행했다. 처음의 의도는 대학 총장직을 맡게되면 여러 교회의 지원과 협력하에 그의 대중전도가 더욱 활성화 되리라 생각했었지만, 수많은 대학 행정일에 그것이 자기의 은사와 부르심이 아님을 깨닫고 곧 사임한다. 그 이후 계속 전도자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부르심이 이렇게 산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은 늘 있다. 많은 경우 차선이 최선에 대한 가장 위험한 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