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사울의 캠프에서는 모두가 잠들어있었고 다윗과 아비새는 사울이 잠들어있는 곳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원하기만 하면 당장에라도 사울을 죽일 수 있었다. 아비새는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말한다.
너무나 절묘해서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 여겨지는 순간들이 있다. 아비새도 상황을 그렇게 해석했다. 우리는 특히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떼 이렇게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어떤 상황은 하나님의 기회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시험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는 중요하다. 모든 열린 사황이 다 하나님의 기회는 아니다.
다윗은 그 기회를 사울을 제거하는데 쓰지 않고, 자신의 충성심을 보이는데 사용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왔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일 수 있었다.
다윗은 하나님이 사울을 처리하실 것을 믿고 있었다. 그가 병들어 죽게되든지 전쟁터에 죽게되든지 하나님이 직접 처리하실 것이지만 자신이 직접 그를 제거하는 것을 하나님이 원치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사울을 직접 제거하지 않는 것을 그의 원칙으로 삼았다. 그리고 아무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와도 그의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기회는 시험이다. 불리한 상황도 시험이고 오늘의 본문처럼 유리한 상황도 시험이 된다. 그런 상황들에서 우리가 믿음과 원칙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