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4:11)
1.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많다. 그런데 꼭 배워야하면서도 배우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자족하는 삶, 즉 물질에서 자유한 삶이다. 바울은 이것을 "배웠다"고 말한다(11절).
2. 우리는 기도나 말씀 등에 대해서는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물질에 대한 것은 배워야하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도나 말씀에 대한 것보다 물질에 대해서 더 많이 가르치셨다. 영적 지표는 물질에 대한 태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3.물질에서 자유한 삶은 없음과 있음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영적인 삶을 '가난' '궁핍' '고난'과는 연결시키면서도 '풍족함' '번영'과는 그렇게 않으려 한다. 번영만 추구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는 '번영'에 처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 12절의 '풍부'에 처함은 영어성경에서는 'prosperity'로 표현되었다.
4.물질에서의 자유는 주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바울은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13절). 물질의 힘은 인간의 의지로 맞서기에는 너무나 강력하고, 유다처럼 예수님마저도 팔아넘기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우리는 물질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5.물질에서 자유한 사람의 특징은 주고 받는 일에 자유한 사람이다. 바울과 빌립보 교인의 교제는 물질을 주고 받는 교제였다(15절). 물질에서 자유하지 못하면 주고 받을 수 없고, 성경적인 이 교제의 비밀을 누리지 못한다.
6.물질에서 자유할 때 사람들과의 인격적 교제가 가능하다. 바울은 선교를 위한 필요가 있었지만,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할 때 그들의 선물이 아닌 그들의 유익을 먼저 생각했다(17절). 그들의 관계는 부버가 말한 바 "I and it"의 관계가 아닌 "I and Thou"의 관계였다.
7.물질에서의 자유는 결국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보여준다. 바울은 모든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믿었다(19절).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우리의 현실에 뿌리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