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악한 자는 나타나서 사탄의 힘을 빌려 온갖 종류의 거짓된 기적과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온갖 악랄한 속임수를 다 써서 사람들을 멸망시킬 것입니다."(살후2:9-10, 공동번역)
스콧 팩 박사의 '거짓의 사람들'을 보면 그는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을 상담하면서 사람들의 상처 이면의 섬뜩한 악을 직시한다. 그는 악을 '거짓'으로 규정하는데, 거짓으로 사람들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거짓의 사람들이 곳곳에 있음을 발견한다. 베트남 전에 참여했던 미군 병사들이 한 마을의 주민들을 참혹하게 살해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악의 실체가 우리들에게도 있음을 고발한다.
최근 도스또옙스키의 '악령'을 다시 읽었다. 군대귀신들린 성경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그의 글에는 사람들이 사로잡혀 있는 사상들로 파멸해 가는 것을 보여준다. 아마도 그에게 당시의 사회가 군대 귀신 돼지떼로 보였던 것 같다. 거기엔 무언가에 사로잡혀 자신을 파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이들을 의도적으로 파멸시키는 이들도 등장한다. 그런데 그들에게 무언가를 불어넣어준 이가 있는데, 저자에겐 그가 악령이었다.
오늘의 말씀은 마지막 때의 악한 자의 출현에 대해 말한다. 그는 불법의 사람이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하는 거짓의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를 따라 진리를 거부한다. 악한 자는 "온갖 악랄한 속임수를 써서 사람들을 멸망시킨다"(10절). 군대 귀신에 들린 돼지 떼가 낭떨어지기로 향하듯, 악한 자는 사람들을 그렇게 파멸시킨다.
성경은 이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고 있으며(7절), 악한 자의 힘의 근원은 사탄임을 말한다(9절). 우리가 처한 이곳은 영적 전장터다. 우리가 접하는 온갖 거짓들 속에서 악의 실체가 있다. 우리는 어떤 이데올로기나 사상들, 생각들, 욕심들, 희망들로 낭떨어지기로 향할 수 있다. 사탄은 사람들을 그리로 유인할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사용한다. 거기엔 악한 속임수가 있고, 악의 실체가 있다.
우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의 진리를 붙잡는 것이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 것이고,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것들에서 우리를 놓이게 만들 것이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